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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뇌 -시소 같은 사건을 정복하기

야금맘 2024. 2. 13. 12:37

256P

시소 같은 사건을 정복하기

"뇌는 세상을 한 번에 작은 조각과 덩어리들로 흡수한다." MIT의 신경과 학자 얼 밀러의 말이다.

당신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자료가 끊이지 않고 매끈하게 이어져 들어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당신의 뇌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당신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만 까다롭 게 골라 그것에 대해 예상한다.

이메일을 읽으면서 동시에 전화로 대화를 나눈다든가, 책을 읽으면서 SNS를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에 따르는 대사 비용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주의를 한 과제에서 다른 과제로 옮겨 다니면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반면,
한 가지에 집중하면 에너지가 덜 들어간다.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도 록 시간을 정리한 사람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일을마치고 난 다음에 덜 피곤하고, 신경화학물질들도 덜 감소된다.

또한 백일몽 은 멀티 태스킹보다 에너지가 덜 들어간다. 직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집중과 백일몽 사이의 시소는 뇌를 재정비하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은 그렇지 않다.
멀티태스킹은 그 정의상 문제해결이나 창의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 생각'을 붕괴시켜버리는데, 바로 이런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캠퍼스 정보학 교수인 글로리아 마크Glorta Mark는 멀 티태스킹이 혁신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10분30초는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못 된다."& 창조적 인 해결책은 완전히 몰두하는 집중과 백일몽 사이에서 일련의 논쟁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었을 때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뇌의 각성 시스템은 새로움 편 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무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뇌의 주의는 거기 에 쉽게 장악당하고 만다.
새로움 편향은 우리에게 가장 깊숙이 내재된 일 부 생존욕구보다 강력하다.

인간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만 있다면 먹을 것 이나 짝을 구할 때만큼이나 열심히 일한다.

서로 경쟁하는 여러 활동 중에서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은 분명하다.

한 과제에 집중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뇌 영역이 반짝이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쉽게 정신을 뺏기고 만다는 점이다.

멀티태스킹을 하면 우리 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중독의 고리로 빠져든다.
뇌의 새로움 중추가 반짝 이는 새로운 자극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 은 한 과제에 집중해서 지속적인 노력과 주의를 기울인 데 따르는 보상을 얻기를 원하는 전전두엽피질에 해롭게 작용한다. 우리는 장기적 보상을 추 구하고 단기적 보상은 포기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받은편지함에 읽지 않은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면 10가 10가량 떨어지고, 밀티태 스킹은 당신이 배우고 싶어 하는 정보를 뇌의 엉뚱한 부위로 보내기도 한다 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개인마다 인지 스타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멀티태스킹에 존재하는 균 형은 결국 집중력이나, 창의력이나의 문제로 귀결될 때가 많다. 누군가 집중 하고 있다고 말하면, 그것은 보통 그 사람이 내적이든 외적이든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창의력이 있다는 것은 종종 별개의 것들을 연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비유, 은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험하거나, 서로 이어져 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것을 하나로 엮으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그것을 창의적 발견이라 생각한다.

이런 발견을 하려면 집중과 더욱 폭넓은 시야 사이의 정교한 균형이 필요하다. 메틸페니데이트 등의 도파민 강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약물이 일을 하겠다는 동기를 유지하고, 집중을 유지하고, 산만해지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고, 반복적인 과제를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이 약물은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파괴하고,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생각 에 빠져드는 능력을 저해한다. 이는 집중력과 창의력 사이의 시소 관계를 잘 보여준다.”

COMT로 알려진 흥미로운 유전자가 있다. 이것은 전전두엽피질의 도파민 양을 조절함으로써 과제 전환의 용이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
COMT는 카콜-오-메틸전이효소catechol-O-methyltransterase(약자는 역시 COMT이다)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지시사항을 뇌로 전달한다.
이 효 소는 전전두엽피질이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적정 수준을 유지하게 돕는다. 그리고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은 주의 기울이기에 결정적인 신경화학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