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살딸램이 말을 안하고 짜증을 잘 부린다.
평소엔 수다수다수다쟁이인 딸아이가 내 대답에 막무가네로 소리지르고 짜증을 낼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보통은 그냥 저리를 떠버린다)
어제 하원길에 도서관도 들르고 여기저기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는 40분은 이지가 항상 잠에 빠져든다..
또 들쳐 업고 카페로 직진
아이가 한시간정도 잔후에 놀다가 또 멘붕의 상황이 연출되었다
뭔가를 보내지 말라고 얘기해서 안보냈다고 얘기를 하는데 내ㅜ예기는 듣지 않고 계속 테이블을 치고 발로 차면서 자기 얘기만 한다..
나는 나와서 이지를 기다렸다.조용히 기다리기 10분 문앞에 나와서 앉아 있다
집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나를 막아서며 짜증을 내기
시작.:
왜 ? 말을해! 해도 잉잉 거리며 제자리에 나를 막고 서있다..쪼그려앉아 이지한테 하소연하다가 울기 시작했다.
딸램 당황모드..(미안하지만..)
내얘기 계속 ..나는 엄마가 없어서 엄마한테 잘못했다는 소리도 못한다.. 니가 이러는거 보면 엄마의 엄마속을 얼마나 상하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하면서 울었다..10분동안 쪼그려서…
그렇게 이지를 업고 집으로 와서 밥을 먹이고 남편이 11시쯤 들어왔다..
그리고 양치하자 했더니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책을 읽는데 이지가 읽어던 페이지를 안읽었다고 또 짜증 스럽게 얘기한다..
갑자기 가슴이 콱 막히는듯한 느낌이 오면서 울컥한다..
엉엉 울었다.. 남편도 놀라고 이지도 놀라면서 이지는 나때문은 아니라고 한다..
나는 연신 이지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울었다..온몸에 힘이 빠지고 뒷골에 뭔가가 퍼지는듯한 느낌으로 어어엉 울었다..
이지는 울고 있는 내손을 꼭 붙잡고 뽀뽀를 하고 쓰담 쓰담한다..
미안하니 더 눈물이 났다..
그렇게 울고 나니 잠을 잘 잤ㄱ다..두세번씩 일어나는 나인데.. 신기방기 몸이 확이완이 됐었나??
수면제나 우울증 약을 먹는 이유가 다 있구나..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