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법, 1인 지식기업가가 되는 법 등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쓸 생각이며 출한 사 편집자와 미팅을 잡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람들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분명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가 될 겁니다.
'안 그래도 자기계발서를 출간하시지 않을까 기다렸습니다.
'자기계발서 기다리고 있어요. 몇 월쯤 나오나요? 제가 첫 번째로 꼭 받고 싶어요. 예약되나요?
나는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만 했지 관련해서 아직 아무것 도 한 게 없었다. 앞으로 책을 쓸 거라는 이야기만 했다. 하지 만 사람들은 이에 열렬히 반응했다. 왜 그런지 아는가? 구독 자가 많아서가 아니다. 구독자 수와 상관없이 글의 내용에 따 라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여행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다. 언제가 가장 설레는가? 여 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하는 중?
대부분은 여행 가기 전에 가장 큰 설렘을 느낀다.
여행을 결심한 순간, 비행기 티켓을 사는 순간, 어디를 구경할까 고민하는 순간, 바다를 바라보며 파라솔 아래 앉아 있는 순간을 상상하면서 설렘을 느낀다. 막 상 여행을 가면 그냥 덤덤하다. 이미 현실이 되어버렀기 때문이다
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짜부터 떠올리게 된다. 여행을 다녀 오면 살짝 허무하기도 하다.
그렇다면 비행기 티켓을 사기 전 설렘부터 공유하는 것이 맞을까? 여행 다녀와서 후기를 올리는 게 맞을까? 글을 쓰는 내 입장에서도 전자가 설렌다. 글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똑 같다. 여행 결심만 한 상태에서 그곳을 왜 가려고 하는지, 가 서 무엇을 보고 올 것인지, 갔다 와서 어떤 이야기를 사람들에 게 들려주고 싶은지를 전하면 더 좋지 않을까?
내가 느낀 설렘을 최대한 생생하게 공유하는 게 훌륭한 아 웃풋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뻐할 독자를 생각하며 설 렘을 느꼈다. 그 설렘을 블로그에 바로 적은 것이다. 이렇게 아무런 인풋 없이 바로 아웃풋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아웃 풋으로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받았고, 나의 정체성을 한 번 더 확인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때로는 사람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응을 보여 주기도 하고, 생각보다 훨씬 과한 칭찬을 보내주기도 한다.
아웃풋 시작!!!!